EPS블럭은 단순한 ‘스티로폼 덩어리’가 아닙니다.
오늘날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가볍지만 구조적으로 강력한 ‘혁신 자재’로 평가받으며, 단열·경량 성토 분야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EPS블럭의 정의, 특징, 시공법, 장단점, 가격, 친환경적 가치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 1. EPS블럭이란?
- 2. EPS블럭의 주요 특징과 성질
- 3. EPS블럭의 대표 활용 분야
- 4. EPS블럭 시공 공정 및 주의사항
- 5. EPS블럭의 장점과 단점 비교
- 6. EPS블럭 가격 및 견적 가이드
- 7. EPS블럭 vs 다른 단열·성토 자재 비교
- 8. 친환경 건축에서의 EPS블럭 활용 트렌드
- 9. EPS블럭 FAQ (자주 묻는 질문)
- 10. 마무리 및 다음 글 안내
1. EPS블럭이란?
EPS블럭(Expanded Polystyrene Block)은 폴리스티렌 수지에 발포제를 첨가하여 만든 고체형 단열 블록으로, ‘비드법 1종’과 ‘비드법 2종’으로 구분됩니다. EPS는 ‘Expandable Polystyrene’의 약자로, 가열 시 팽창하여 내부에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합니다. 이 공기층이 단열 기능을 극대화하여 건축물 내부의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토목 구조물의 하중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EPS블럭은 일반 스티로폼보다 밀도가 높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KS규격에 따라 다양한 강도(압축강도 20~100kPa)로 제작됩니다. 주로 도로, 철도, 주차장, 공장, 건물 외벽 및 천장 단열 등에 활용되며, 무게가 콘크리트의 약 1/50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합니다.
2. EPS블럭의 주요 특징과 성질
① 초경량성
EPS블럭의 가장 큰 장점은 ‘무게 대비 강도’입니다. 밀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EPS블럭은 1m³당 약 20~30k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이로 인해 운반과 시공이 쉽고, 하중 부담이 적습니다.
② 단열성능
내부 미세공기층 덕분에 열전도율이 낮아(약 0.034W/m·K 수준), 기존 콘크리트보다 최대 40배 이상 단열 효과를 보입니다.
에너지 효율 건축물, 패시브하우스, 냉동창고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③ 내습성 및 내화성
EPS는 수분 흡수율이 낮아 장기 노출에도 물리적 성능이 유지됩니다.
또한 ‘준불연 EPS블럭’은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첨가제가 포함되어 화재 안전성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④ 시공성
절단, 접합, 조립이 용이하여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구조물이나 곡면부에도 쉽게 맞춰 시공이 가능하며,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과의 결합도 우수합니다.
3. EPS블럭의 대표 활용 분야
EPS블럭은 건축과 토목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활용 분야입니다.
- ① 도로 및 철도 성토 공사 – 하중 경감과 침하 방지 목적
- ② 지하주차장 천장 단열재 – 열손실 최소화 및 결로 방지
- ③ 옹벽 및 경사면 보강 – 토압 감소 및 구조물 안정성 확보
- ④ 대형 상업시설 천장 및 벽체 단열 – 시공성 + 단열효율 극대화
- ⑤ 조경 및 조형물 제작 – 가볍고 쉽게 절단 가능하여 조형용으로 인기
특히 최근에는 EPS 성토공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기존 흙 성토 방식에 비해 하중이 적고, 침하나 지반유동이 적기 때문에 연약지반, 산악지형 등에서도 시공이 빠르고 경제적입니다.
4. EPS블럭 시공 공정 및 주의사항
① EPS블럭 시공 절차
EPS블럭 시공은 일반적으로 아래 5단계를 거칩니다.
- 지반정리 및 기초 다짐
- EPS블럭 적층 (보통 4~6단, 높이 2.4~3.6m)
- 층간 연결핀 설치 (EPS블럭 전용 연결핀 사용)
- 와이어메쉬 보강 및 상부 콘크리트 타설
- 마감 및 방수 처리
② 시공 시 주의사항
- EPS블럭 간 틈새는 반드시 전용 접착제나 폼으로 밀착시켜야 함
- 콘크리트 타설 시 진동기 사용을 최소화하여 변형 방지
- 블럭 외부는 방수코팅 또는 보호층을 시공하여 UV 변형 방지
- 고온 환경(60℃ 이상)에서는 시공을 피할 것
시공 시 EPS블럭의 변형률, 압축강도, 흡수율, 단열성능을 함께 고려해야 KS규격(한국산업표준)에 부합하는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EPS블럭의 장점과 단점 비교
EPS블럭은 완벽한 자재는 아니지만, 대체재 대비 압도적인 효율을 제공합니다.
| 구분 | 장점 | 단점 |
|---|---|---|
| 무게 | 콘크리트의 약 1/50로 초경량 | 강풍 및 진동에 약간 취약 |
| 단열성 | 공기층 구조로 열전도율 낮음 | 고온 시 변형 가능 |
| 시공성 | 절단 및 가공 용이, 빠른 시공 | 정밀 시공 기술 필요 |
| 경제성 | 성토재 중 단가 가장 저렴한 축 | 고급 내화처리 제품은 가격 상승 |
| 친환경성 | 재활용 가능, 유해물질 미발생 | 폐기 시 별도 처리 필요 |
EPS블럭은 경량성·단열성·경제성 세 가지 측면에서 현재 가장 효율적인 성토 및 단열 자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가격 및 견적 가이드”로 넘어가겠습니다.
6. EPS블럭 가격 및 견적 가이드
EPS블럭의 가격은 제품의 밀도, 두께, 규격, 불연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1m³ 기준 25,000원~45,000원 수준이며, 고밀도 준불연 EPS블럭은 60,000원 이상으로 형성됩니다.
단, 현장 납품 시에는 운송비와 시공비가 추가되어 총 단가는 약 1m³당 70,000원 선이 됩니다.
EPS블럭 가격 예시 (2025년 기준)
| 구분 | 규격(mm) | 밀도(kg/m³) | 단가(원/m³) | 용도 |
|---|---|---|---|---|
| 비드법 1종 | 1000 x 1000 x 500 | 15~20 | 25,000~30,000 | 일반 단열재 |
| 비드법 2종 | 1000 x 2000 x 600 | 20~30 | 35,000~45,000 | 성토용, 구조 보강용 |
| 준불연 EPS | 1200 x 2400 x 600 | 30 이상 | 55,000~70,000 | 건축물 외단열 |
시공비는 현장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EPS블럭 1m³당 시공 인건비는 약 15,000~25,000원 수준이며, 이는 기존 콘크리트 공법 대비 30~40% 비용 절감 효과를 보입니다.
TIP: EPS블럭 견적을 낼 때는 “압축강도”와 “밀도”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저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구조 하중에 맞는 EPS등급(D-15, D-20, D-25 등)을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7. EPS블럭 vs 다른 단열·성토 자재 비교
EPS블럭은 XPS(압출법 단열재), PF보드, 우레탄보드 등과 자주 비교됩니다. 아래 표는 주요 단열·성토 자재 간의 비교 요약입니다.
| 항목 | EPS블럭 | XPS보드 | PF보드 | 우레탄보드 |
|---|---|---|---|---|
| 단열성 | ★★★☆ | ★★★★ | ★★★★★ | ★★★★★ |
| 강도/하중감소 | ★★★★★ | ★★★ | ★★ | ★★ |
| 시공성 | ★★★★★ | ★★★☆ | ★★ | ★★ |
| 경제성 | ★★★★★ | ★★ | ★★ | ★ |
| 친환경성 | ★★★★ | ★★★ | ★★★☆ | ★★ |
EPS블럭은 단열성에서는 PF보드보다 다소 낮지만, 경량성과 시공성, 그리고 경제성 측면에서 압도적입니다.
따라서 대규모 공공사업, 성토, 주차장, 옹벽공사 등에서는 거의 대체 불가능한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8. 친환경 건축에서의 EPS블럭 활용 트렌드
최근 건축업계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제로에너지(ZEB)’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EPS블럭은 친환경 건축의 핵심 자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① 에너지 효율 향상
EPS블럭은 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건물의 연간 에너지 절감율이 평균 25~30%에 달하며, 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도 이어집니다.
② 재활용성 및 환경적 가치
EPS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입니다. 폐기 후에도 재발포를 통해 새로운 블럭이나 포장재로 재생됩니다.
국내 건축현장에서는 ‘EPS 순환자원 인증제’가 도입되어 친환경 시공 기준에 부합하는 EPS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③ 시공 중 탄소배출 감소
콘크리트 대비 무게가 50배 가볍기 때문에, 운송 시 연료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적습니다.
이는 ‘저탄소 공법’ 인증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결국 EPS블럭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의 대표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 EPS블럭 FAQ (자주 묻는 질문)
Q1. EPS블럭은 불에 잘 타나요?
A. 기존 스티로폼과 달리, 최근 생산되는 EPS블럭은 ‘준불연 등급’ 제품이 많습니다.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첨가제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 화재에서는 자체 소화됩니다.
Q2. EPS블럭은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요?
A. 내구성 테스트 결과, 약 30년 이상 구조적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분과 충격에 강한 구조 덕분에, 장기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습니다.
Q3. 외부 노출 시 변형되지 않나요?
A. 자외선(UV)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변색이나 표면분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호막 코팅이나 콘크리트 피복층으로 충분히 방지 가능합니다.
Q4. EPS블럭 시공 후 재시공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절단과 접합이 자유로워, 기존 구조물 위에도 재시공할 수 있습니다. 단, 기존 EPS의 밀도와 신제품의 강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마무리
EPS블럭은 단순한 단열재를 넘어, 건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량성과 단열효율, 그리고 친환경성까지 모두 충족시키며, 도로·건축·토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필수 자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로 인해, EPS블럭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제조사(동부수지, 삼정EPS, 예건산업 등)는 KS규격에 맞춘 고품질 EPS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시공기술 또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EPS블럭 시공법 완벽 가이드”를 다루겠습니다. 실제 현장 사례, 공정 순서, 하중분산 구조를 상세히 분석해 건축·토목 전문가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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