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on과 하이라이트 연동하는 자동화 루틴: 읽은 정보를 지식 자산으로 바꾸는 실전 전략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읽고 정리하는 일은 점점 더 쉬워졌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PDF 논문, 전자책, 블로그 글, 아티클 등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는 것과 기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읽은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조화된 정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정보를 읽은 직후에는 인상 깊은 문장이 분명 있었지만, 며칠만 지나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어디에 저장했는지도 알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하이라이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더라도, 하이라이트된 내용이 체계적으로 모이지 않으면 결국 흩어진 정보 조각에 그치고 만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Notion과 하이라이트 연동하는 자동화 루틴이다. 단순히 ‘정리하겠다’는 다짐만으로는 정보의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 읽고 → 저장하고 → 꺼내 쓰는 구조가 자동화되어 있어야, 꾸준한 지식 축적이 가능해진다. 이 글에서는 정보 소비 → 하이라이트 → Notion 연동까지를 아우르는 자동화 루틴 4단계를 제안한다.
1단계: 하이라이트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집 가능한 구조로 만든다
하이라이트 자동화를 시작하려면 먼저 정보 수집 경로를 일관된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PDF, 전자책, 웹 아티클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읽을 때, 각 플랫폼이 하이라이트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고 연동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대표적인 하이라이트 가능 플랫폼
Kindle (전자책) | 클라우드 동기화, My Clippings 저장 | 가능 (Readwise 연동) |
Pocket / Instapaper | 웹 아티클 하이라이트 | 가능 (Readwise 연동) |
PDF (Adobe / PDF Expert) | 문서 내 주석 및 하이라이트 저장 | 수동 혹은 일부 도구 필요 |
Medium / 웹페이지 | 자체 하이라이트 or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활용 | Readwise 등으로 연동 가능 |
이 단계에서는 하이라이트를 수집하는 습관을 먼저 정립해야 한다. 어떤 자료를 읽든지 ‘하이라이트는 반드시 남긴다’는 원칙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자동화 루틴의 출발점이 된다.
2단계: Readwise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를 통합 수집한다
하이라이트된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두 번째 단계다. 이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는 도구가 바로 Readwise다. Readwise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성된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Readwise가 제공하는 주요 기능
- Kindle, Pocket, Instapaper, Apple Books 등에서 하이라이트 자동 수집
- 하이라이트된 문장을 날짜별, 콘텐츠별로 정리
- 코멘트나 메모 기능을 통해 문맥 정보 추가 가능
- Daily Review 기능으로 하이라이트 재노출 및 복습
- Notion, Obsidian, Roam 등과의 연동 기능 제공
특히 Readwise와 Notion 연동은 공식 통합 기능으로 제공되며, 설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연동 설정 후에는 하이라이트된 콘텐츠가 자동으로 Notion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3단계: Notion에 자동 저장된 하이라이트를 주제별로 분류한다
하이라이트가 Notion으로 연동되면, 이제 그 데이터를 ‘어디에’ ‘어떻게’ 쌓을지를 정해야 한다. Notion에서는 데이터베이스 템플릿을 사용하여 콘텐츠를 주제별, 자료형태별, 활용 목적별로 분류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추천 Notion 구조
이처럼 구조화된 형태로 정보를 분류하면, 나중에 ‘이 아이디어 어디서 봤더라?’ 하는 질문에 빠르게 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이라이트가 저장된 그 순간부터 바로 분류 작업이 가능하도록 템플릿을 미리 세팅하는 것이다.
4단계: 다시 꺼내 보고, 연결하고, 활용하는 루틴을 만든다
하이라이트를 모으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자동화라고 보기 어렵다. 진짜 핵심은 하이라이트를 다시 꺼내 보고, 다른 정보와 연결하여 실전 활용으로 이어지는 루틴을 만드는 데 있다.
다음과 같은 자동화 루틴을 만들 수 있다:
하이라이트 활용 자동화 루틴 예시
- 매주 월요일 아침, Readwise의 Weekly Review 메일을 통해 최근 하이라이트 복습
- Notion에서 [활용 예정]으로 표시된 항목을 1~2개 선택하여, 콘텐츠 제작이나 프로젝트 기획에 적용
- 유사 주제의 하이라이트를 하나의 페이지에 통합하여 ‘주제별 인사이트’ 노트 생성
- 새로 읽은 자료의 하이라이트를 ‘연결 가능한 기존 콘텐츠’에 링크하거나 태그 추가
이 루틴을 실천하면 하이라이트는 단순한 읽기 흔적이 아니라, 생산성의 기초가 되는 지식 자산으로 전환된다. Notion과 하이라이트 연동하는 자동화 루틴은 단지 자료를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 활용 습관까지 설계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정보는 읽는 것이 아니라 '쌓고 연결하는 것'이다
‘읽기’는 정보 소비의 시작일 뿐이다. 정보가 자산이 되려면 읽은 내용을 쌓고, 연결하고, 꺼내 쓰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 구조를 시스템화한 것이 바로 Notion과 하이라이트 연동하는 자동화 루틴이다.
정리를 다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다양한 플랫폼에서 하이라이트를 수집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든다.
- Readwise를 활용해 하이라이트를 통합적으로 수집한다.
- Notion에서 주제별로 분류하여 축적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 정기적으로 복습하고 활용하는 루틴을 실행함으로써 정보가 자산으로 전환된다.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소비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구조화하여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꿨느냐다. 오늘 소개한 자동화 루틴을 통해 정보가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읽는 습관’에서 ‘쌓는 습관’으로 전환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