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를 시작할 때, 어떤 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업무 자동화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Zapier와 Make.com(구 Integromat)이다.
두 서비스는 모두 코딩 없이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코드 자동화 도구로 자리하고 있다.
동일한 목적을 가진 이 두 도구는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철학과 기능, 사용 방식, 확장성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 글에서는 기능, UI/UX, 가격, 사용 환경, 추천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두 도구의 특성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
누구에게 어떤 도구가 더 적합한지를 명확히 안내하고자 한다.
① 전체 구조 비교 – 설계 방식과 사용자 대상
Zapier와 Make는 동일한 목적을 지닌 자동화 툴이지만
설계 방식과 사용자 경험(UI)에 있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구조 | 단계별 직선형 (Trigger → Action) | 시각적 흐름 기반 (Flowchart 구조) |
사용자 대상 | 비개발자, 마케팅팀, 스타트업 | 기술 친화형 사용자, 자동화 설계자 |
트리거/액션 구성 | 단방향, 일렬 실행 | 조건 분기, 반복, 병렬 실행 가능 |
작업 단위 | Zap | Scenario |
UI 특징 | 간단한 텍스트 UI, 초보자 친화 | 모듈 연결 중심의 시각적 인터페이스 |
자동화 범위 | 단순 이벤트 처리에 적합 |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 자동화 가능 |
Zapier는 트리거가 발생하면 일련의 액션이 순차적으로 실행되는 구조를 갖는다.
반면 Make는 각 모듈이 조건에 따라 분기되거나 반복 실행될 수 있어
복잡한 데이터 흐름이나 다중 경로 처리에 적합한 구조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조 차이는 사용자 대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Zapier는 처음 자동화를 시도하는 사용자나 마케팅·관리 직군에서 많이 활용되며,
Make는 조건, 반복, 예외 처리 등 좀 더 정교한 자동화 흐름을 설계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② 기능 구현 방식과 설정 흐름
Zapier: 쉽고 빠른 직선형 자동화
Zapier는 트리거와 액션이라는 단순한 구성으로 자동화를 설계한다.
예를 들어, “구글 폼 응답 → 슬랙 메시지 전송 → 구글 시트 저장”과 같은 흐름을
단계별로 직관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Zapier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직관적인 설정 흐름: 순차적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흐름을 만들 수 있다.
- 간단한 필터와 포맷터: 조건 분기, 날짜 변환, 텍스트 추출 등의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 속도 중심 설계: 빠르게 결과를 보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복잡한 조건문(IF), 반복 루프, 다중 분기 처리 등은 제한적이다.
고도화된 흐름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Make.com: 복잡한 흐름을 시각적으로 설계
Make는 시나리오(Scenario)라는 단위로 자동화를 구성하며
각 시나리오는 모듈(Module)이라는 단위로 앱이나 조건을 연결한다.
사용자는 플로우 차트 방식으로 트리거, 필터, 조건, 반복, 경로 분기 등을 구성할 수 있다.
Make의 기능적 강점은 다음과 같다:
- 조건 처리, 반복 루프, 오류 핸들링 등을 기본 제공한다.
- 데이터 변환과 API 연동, JSON 파싱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 모든 흐름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전체 로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술 지식이 있는 사용자나
데이터 기반의 반복 처리를 원하는 팀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③ 가격과 무료 플랜 비교
Zapier와 Make는 각각 다른 가격 정책과 과금 기준을 가지고 있다.
예산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무료 플랜 | 월 100개 작업, 5개 Zap | 월 1,000회 운영, 시나리오 제한 없음 |
유료 시작가 | $19.99/월 (Starter 플랜) | €9/월 (Core 플랜 기준) |
과금 기준 | Zap 실행 횟수 | 작업 수 × 사용한 모듈 수 |
고급 기능 제공 시점 | 유료 플랜부터 필터·포맷터 사용 가능 | 대부분 기능 무료에서도 사용 가능 |
Zapier는 간단한 워크플로우에는 충분하지만,
무료 플랜에서의 활용 범위가 좁고 트리거 실행 지연(최대 15분)이 존재한다.
Make는 무료 플랜에서도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며,
모듈 수와 실행 횟수를 고려한 과금 구조 덕분에
복잡한 흐름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④ 실제 사용 시나리오 및 추천 대상
자동화 도구는 기능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어떤 업무에 적용하고, 어떤 사용자가 활용하는가에 따라 최적 도구는 달라진다.
Zapier를 추천하는 사용자
- 업무 자동화가 처음인 비개발자
- 일정, 메일, 슬랙 등 기본 앱 연동 위주 사용자
- 빠른 결과 확인과 쉬운 설정을 원하는 사용자
- UI의 단순성을 선호하는 마케팅 실무자, 프리랜서, 1인 기업가
추천 사용 사례:
- 구글 캘린더 → 슬랙 알림 전송
- 신규 메일 수신 → 노션에 자동 기록
- 트위터 팔로워 증가 시 구글 시트에 추가
Make를 추천하는 사용자
- 조건 분기, 반복 루프, 다중 흐름이 필요한 고급 사용자
- 다양한 앱을 통합하여 자동화를 설계하고자 하는 기획자, 프로덕트팀
- 외부 API 연동, JSON 파싱 등의 고급 기능이 필요한 조직
- 실시간 자동화 및 시각화된 로직 관리를 원하는 사용자
추천 사용 사례:
- RSS → 필터 → 슬랙 + 노션 + 이메일 동시 전송
- 설문 응답 → 데이터 분석 → 요약 → 자동 보고서 전송
- 구글 스프레드시트 값 변화 감지 → 조건 분기 → 외부 시스템 업데이트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Zapier와 Make는 같은 목적을 가지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설계된 도구이다.
Zapier는 단순함과 빠른 실행을 지향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정 없이도 손쉽게 자동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실제 비개발자가 업무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하다.
반면 Make는 자동화 설계에 있어 유연성과 논리적 확장성을 강조한다.
반복, 조건, 분기, 오류 처리 등 고급 로직 구현이 가능하고
실제 비즈니스 운영 환경에서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통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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