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업무 시스템

구글 캘린더와 노션(Notion) 연동으로 일정 관리 자동화하는 방법

daylight630 2025. 7. 7. 22:50

일정 관리 도구가 많을수록 흐름은 분산된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일정을 관리하기 위해 구글 캘린더, 애플 캘린더, 노션, 종이 플래너 등 다양한 도구를 동시에 사용한다.
하지만 일정이 여러 도구에 나뉘어 저장되면 결국 전체 스케줄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누락되는 일정이 발생하게 된다.

나 역시 처음엔 구글 캘린더에 회의 일정과 약속을 넣고, 노션에는 프로젝트 계획과 데일리 투두리스트를 적는 이중 구조로 일정을 관리했다. 그 결과 일정은 잘 적혀 있지만, 전체 흐름이 한 화면에 통합되지 않다 보니 계획이 산만하고 일정 충돌도 잦아졌다.

그래서 시도하게 된 것이 바로 “구글 캘린더 + 노션 연동”이다.

구글 캘린더와 노션(Notion) 연동, 일정 관리 자동화


이 연동을 통해 하나는 외부 일정 입력용(구글 캘린더), 다른 하나는 내부 업무 설계용(노션)이라는 역할을 정리했고, 두 도구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일정 관리의 명확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구글 캘린더와 노션을 연동하는 실질적인 방법과 이를 활용한 일정 관리 시스템 구축 전략을 상세히 소개할 것이다. 일정 관리가 흩어져 있고, 반복적인 일정 정리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이 연동 전략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 캘린더와 노션을 연동하는 실전 방법

노션 자체는 기본적으로 구글 캘린더와 직접적인 연동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 도구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두 시스템 간의 데이터 동기화를 실현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두 가지 경로를 기반으로 설정된다.

 1) 방법 1: “Notion + Google Calendar” 보기용 연동 (embed 방식)

  • 방법: 구글 캘린더 공유 링크를 노션 페이지에 embed 형태로 삽입
  • 설정 순서:
    1. 구글 캘린더에서 공유 설정 > 공개 URL 복사
    2. 노션에서 /embed 명령어 사용 → URL 붙여넣기
    3. 전체 일정이 노션 페이지 내에서 ‘보기’ 형태로 실시간 반영됨
  • 장점:
    • 간단하게 캘린더 전체를 노션에 삽입할 수 있음
    • 회의나 미팅 일정 확인용으로 유용
  • 단점:
    • 수정은 구글 캘린더에서만 가능
    • 노션 일정과의 통합이 아닌, 뷰(view)만 제공됨

 2) 방법 2: 양방향 자동화 연동 (via Make 또는 Zapier)

  • 도구 필요: Zapier 또는 Make (구 Integromat)
  • 구성 방식:
    • Google Calendar에서 새 이벤트가 생기면 Notion DB에 자동 생성
    • 또는 Notion에서 생성한 일정이 구글 캘린더에 자동 등록됨
  • 설정 예시 (Zapier 기준):
    1. Trigger: Google Calendar → New Event Created
    2. Action: Notion → Create Database Item (제목, 시간, 설명 등 자동 입력)
    3. 반대로도 설정 가능 (양방향 자동화)
  • 활용 팁:
    • 미팅, 일정, 데드라인 관리 자동화에 유용
    • 노션의 태그/프로젝트명과 연동하여 일정별 필터링 뷰 구성 가능

이 연동은 특히 팀 일정 관리, 콘텐츠 발행 스케줄, 프로젝트 마감일 관리 등에 효과적이다.
즉, 일정의 발생은 구글 캘린더에서 시작되고, 업무 실행은 노션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연동된 일정 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루틴 만들기

단순히 연동만 한다고 해서 일정 관리가 자동화되는 것은 아니다. 연동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아래는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루틴 기반 일정 관리 방법이다.

1) 노션에 ‘일정 관리용 DB’ 따로 만들기

  • Notion에서 새 데이터베이스를 생성
  • 필드 구성 예시:
    • 제목 (이벤트명)
    • 일정 시작/종료 시간
    • 유형 (미팅, 업무, 외부 일정 등)
    • 프로젝트 태그
    • 참석자
    • 상태 (예정, 완료, 취소)

→ 이렇게 구성하면 구글 캘린더에서 들어온 일정도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2) 주간 캘린더 뷰 구성

  • 캘린더 보기(CALENDAR VIEW)를 사용해 이번 주 일정만 보이게 설정
  • 필터링 조건 예: 이번 주 시작 날짜~종료 날짜 사이
  • 월요일마다 전체 일정 뷰를 확인하고, 누락된 업무를 수기로 추가

 3) 투두리스트와 연동

  • 일정 DB와 업무 DB를 관계형(Relation)으로 연결
  • 예: 기획회의 일정에 연동된 회의록 정리, 회의 자료 준비 업무 연결
    일정과 작업이 연결되면서 실행 단위로 쪼개기 쉬워짐

 4) 주간 리포트 루틴

  • 일요일 밤마다 일정 DB에서 완료된 항목만 필터링
  • 이 주에 완료된 주요 일정은 무엇이었는가?를 확인하고 회고 작성
  • 이 리포트를 주간 리뷰 페이지로 저장 → 개인 피드백 루틴 형성

이러한 루틴을 통해 일정은 단순 알림이 아닌, 실행과 학습이 연결된 관리 구조로 전환된다. 연동된 데이터는 단순히 보기 편하다는 수준을 넘어, 업무 흐름을 정리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구조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연동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한 실전 전략

일정을 자동화해놓고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특히 연동이 끊기거나, 데이터가 중복되거나, 수동 조정이 많아지면 시스템이 무너지기 쉽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실전 유지 전략이 필요하다.

 1) 연동 테스트는 소규모로 먼저

  • 처음부터 모든 캘린더를 연결하지 말고, 1개 개인 캘린더 또는 테스트 전용 캘린더만 연동해서 테스트
  • 정상 작동 여부를 최소 3~5일 확인 후 본격 확장

 2) Notion DB 구조는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

  • ‘일정 관리 DB’는 6~8개의 필드 이내로 구성
  • 너무 많은 조건과 연계는 자동화 속도 저하 및 오류 가능성 ↑

 3) 일정 유형별 보기(view) 구분

  • 미팅 전용 보기, 마감일 전용 보기, 완료 일정 보기 등
  • 뷰를 다양화하면 같은 데이터를 목적별로 다르게 볼 수 있어 유지 편함

 4) 백업 루틴 설정

  • 월 1회 일정 DB를 CSV로 백업
  • 구글 캘린더도 .ics 형식으로 주기적 백업
    → 시스템 장애 또는 연동 오류 발생 시 복구 가능

 5) Zapier/Make 에러 로그 주기적 확인

  • 자동화 도구는 때때로 구글 인증이 끊기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
  • Zapier의 Task History 또는 Make의 Scenario Log를 월 1회 확인 권장

이처럼 연동을 ‘한 번 설정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관리 가능한 구조로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럴 때 비로소 노션과 구글 캘린더는 진짜 강력한 일정 관리 시스템이 된다.

 

일정은 흐름이자 정보 자산이다

캘린더는 단순히 ‘시간을 적어두는 곳’이 아니다. 그건 곧 내가 어디에 에너지를 쓰고, 어떤 일을 준비하며, 어떤 흐름으로 하루를 보내는지를 설계하는 도구다. 그리고 노션은 그 흐름을 실행 가능한 단위로 분해하고, 기록하고,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구글 캘린더 + 노션 연동 전략은 단순히 일정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일정과 업무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만약 지금 구글 캘린더와 노션을 각각 따로 쓰고 있다면, 이제는 그 둘을 연결해서 하나의 명확한 일정 관리 흐름을 만들어보자. 작은 자동화 하나가 하루를 덜 복잡하게 만들고,한 주의 흐름을 훨씬 정리된 상태로 바꿔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