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미룰수록 클라우드는 점점 무거워진다나는 한때 클라우드를 마치 ‘무제한 창고’처럼 생각했다.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등에 파일을 계속 업로드해두면 안심이 되었고,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면서도 “이건 혹시 몰라서 클라우드에 백업해둬야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저장만 해왔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나니, 내 클라우드는 어느새 중복된 이미지, PPT, 계약서, 동영상, 압축파일 등으로 가득 찬 또 하나의 정리 안 된 디지털 쓰레기장이 되어 있었다.그때부터 클라우드 파일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 핵심은 ‘중복 파일’이었다. 같은 내용을 가진 파일이 서로 다른 폴더에 저장되어 있거나, 같은 파일이 이름만 살짝 다르게 바뀌어 두 번 저장돼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클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