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추출 자동화 툴 비교: 가장 효율적인 정리 도구는 무엇일까?

디지털 문서를 읽는 사람들은 대체로 중요한 문장에 하이라이트를 한다. 특히 논문, 전자책, 리서치 문서처럼 정보 밀도가 높은 텍스트를 읽을 때는 하이라이트가 거의 습관처럼 사용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하이라이트를 남겨두긴 했지만, 다시 꺼내보지 않거나 어디에 무엇을 표시했는지조차 잊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하이라이트 추출 자동화 툴’이다. 하이라이트된 텍스트를 수동으로 다시 복사하고 붙여넣는 수고 없이, 자동으로 모아주고 정리해주는 툴을 사용하면 지식 축적의 효율이 확연히 달라진다.

하지만 도구는 다양하고, 사용하는 목적과 환경에 따라 장단점도 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많이 쓰이는 주요 도구들을 중심으로 하이라이트 추출 자동화 툴 비교를 진행한다. 단순 기능 비교가 아닌, 사용 목적에 맞는 선택을 돕기 위한 실전 중심의 안내다.

 

1단계: Zotero + Zotfile – 학술용 PDF 관리의 강력한 조합

먼저 소개할 도구는 Zotero와 Zotfile의 조합이다. Zotero는 오픈소스 기반의 논문 관리 도구이며, Zotfile은 이와 함께 사용하는 확장 기능이다.

 주요 기능

• PDF 내 하이라이트 내용을 .txt 파일로 자동 추출
• 메모, 코멘트까지 포함해 정리
• 논문 제목, 작성자, 연도 등의 메타데이터 자동 연동
• 태그 기반 논문 분류 및 검색 가능

 장점

• 논문 위주의 체계적인 자료 관리가 가능하다.
• 하이라이트 내용이 Zotero 내부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 텍스트 파일로 추출되기 때문에 Obsidian, Notion 등 외부 툴과의 연동이 용이하다.

 단점

• 세팅이 초보자에게는 다소 복잡하다.
• PDF 리더 기능은 기본적 수준이라 LiquidText 같은 시각적 구성은 어렵다.

 추천 사용자

논문이나 리서치 문서를 자주 읽고, 자료를 메타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연구자나 대학원생에게 추천된다.

2단계: LiquidText – 시각적 정리와 비교 분석에 최적화된 도구

두 번째로 소개할 도구는 LiquidText이다. 이 도구는 단순히 하이라이트를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이라이트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옮기고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요 기능

• 하이라이트된 문장을 화면 왼쪽에 드래그하여 모아두기 가능
• 여러 문서를 동시에 열어 비교 및 연결 가능
• 주석, 메모, 연결선 등을 활용한 시각적 지식 정리
• iPad, Windows, macOS에서 사용 가능

 장점

• 하이라이트된 문장을 논리적 흐름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 여러 문서 간의 비교 분석에 매우 효율적이다.
• 단순 텍스트가 아닌 비주얼 중심의 아카이빙이 가능하다.

 단점

• 모든 하이라이트가 자동 추출되는 구조는 아니다.
• 정리된 결과물을 텍스트 기반 툴로 연동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 유료 기능이 많고, 구독 기반이다.

 추천 사용자

단순 정리보다 시각적 사고, 비교 분석, 개념 정리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추천된다. 특히 인문/사회 분야에서 리서치와 발표를 병행하는 전문가에게 적합하다.

3단계: Readwise – 모든 하이라이트를 한곳에 모아주는 통합 저장소

세 번째 도구는 Readwise이다. 이 도구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성한 하이라이트를 한곳에 자동으로 모아주는 ‘통합 수집기’ 같은 역할을 한다. PDF뿐만 아니라 Kindle, Pocket, Instapaper, Notion, Apple Books 등 다양한 경로를 지원한다.

 주요 기능

• PDF 내 하이라이트 + 전자책 하이라이트 + 기사 하이라이트 통합 저장
• Notion, Obsidian 등 지식 관리 도구와 자동 동기화
• 하이라이트 복습 기능 (Daily Review)
• iOS/Android 앱 제공

 장점

• 다양한 채널에서 하이라이트된 내용을 자동으로 수집해준다.
• 정리된 정보가 다시 나에게 노출되는 구조 (리마인더 기능)
• Notion과의 연동이 매우 강력하다.

 단점

• PDF 하이라이트를 직접 지원하려면 일부 수작업이 필요하다.
• 고급 기능은 대부분 유료 플랜에서만 제공된다.
• 인터페이스가 다소 간결해 ‘정리’보다는 ‘수집’에 집중된다.

 추천 사용자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이다. 하이라이트를 장기적으로 저장하고, 다시 꺼내보는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4단계: PDF Expert / GoodReader – 모바일에서 하이라이트 정리에 강한 앱

마지막으로 소개할 도구는 PDF Expert(iOS/macOS)와 GoodReader(iOS)이다. 이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PDF를 읽고 정리하는 데 최적화된 앱이다. 특히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널리 사용된다.

 주요 기능

• 하이라이트, 밑줄, 텍스트 박스, 도형 그리기 등 주석 기능 풍부
• 하이라이트 목록 추출 기능
• iCloud, Dropbox 등과 연동해 파일 정리 가능
• 일부 앱은 하이라이트 요약본 내보내기 가능 (.txt, .md)

 장점

•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빠르고 직관적인 정리가 가능하다.
• 터치 기반으로 빠르게 주석을 달 수 있다.
•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직접적으로 연동 가능하다.

 단점

• 자료를 장기적으로 아카이브하거나, 메타데이터 기반 검색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 연동 기능이 제한적이며, 개별 파일 단위의 정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추천 사용자

아이패드에서 PDF를 많이 읽고, 즉각적으로 주석과 정리를 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디지털 플래너나 논문 리딩 중심의 독자들에게 많이 쓰인다.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하이라이트 정리 툴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도구들을 중심으로 하이라이트 추출 자동화 툴 비교를 진행했다. 각 도구는 그 자체로 완결된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목적과 환경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정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도구강점추천 사용자

Zotero + Zotfile	논문 정리, 메타데이터 기반 관리	학계 연구자, 대학원생
LiquidText	시각적 구성, 비교 분석	발표/리서치 병행 전문가
Readwise	통합 저장, 재노출 기능	정보 소비가 많은 콘텐츠 리서처
PDF Expert / GoodReader	빠른 주석, 모바일 환경 최적화	iPad 사용자, 실시간 정리 중심 사용자

 

하이라이트는 단순히 표시만 해두고 끝나는 기능이 아니다. 올바른 도구를 사용하면, 그 하이라이트는 곧바로 자산화된 정보, 기억의 구조, 실행 가능한 지식으로 바뀐다.

도구는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순간, 정보 정리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오늘 소개한 하이라이트 추출 자동화 툴 비교를 참고하여, 여러분에게 가장 잘 맞는 정리 시스템을 만들어보길 바란다.